신경쇠약
2024.02.15 11:32
무뎌지지 않기위해
예리함을 유지하려
눈을 감는다
눈을 뜨기 이전 세상은
의미를 모르는
촉감 낯선 소리들
신경을 곤두세우고
감각은 예민해진다
움직임을 멈추고 안정을 찾는다
눈을 뜬 후
많은 상상과 억측 예상
고통과 이해되지 않는 염증들은
따뜻하고 포근한
바람과 흐르는 냇물
빛으로 가득한 세상
오랜시간 익숙한 사실이었던
그속에서의 약속과 지식들은
아무것도 아닌것이 되어 사라졌다
죽음에 물들지 않으려
움직이고 몸부림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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